라바 눈사람 만들기

눈이 갑자기 펑펑 내려 따듯한 초코라떼가 생각나는 날이에요
사진은 그냥 먼지 같아 보이지만 예쁘게 내리더라구요
눈도 쌓이고~ 걱정도 쌓이고~
귀찮은 일이 생기게하는 눈이 싫지만 보는 건 좋네요
ㅎㅎ

퇴근 몇분전 이렇게 카톡이 오는 동생이 귀여워서
집에 도착하지마자 같이 눈사람을 만들었어요
이것도 어찌보면 눈이 오면 귀찮은 일 중 하나죠 ㅎ
괜히 마음이 들떠서 놀고 싶은 ㅎㅎ
처음에는 평범한 눈사람을 크게크게 만들려고 했는데
조금 욕심내서 귀여운 라바로 만들어 봤어요!
안쪽 마당에 만들까 했지만 자랑하고픈 마음에 입구에 떡하니 만들기 시작!

요번에 내린 눈은 잘 뭉쳐져서 금방 뚝딱 만들었네요
어설프지만 라바 맞,,습니다 🙊
콧구멍 뚫을 때 가장 신나하던 동생 ㅎㅎ
콧물만들때 제일 즐거웠던 나 ㅎㅎ

라바 옆에 소세지나 사탕 만들어 주려 했는데 저녁먹으라는 어무니에 외침에 집으로 뛰어들어갔어요
너의 저녁보다 나의 저녁이 더 소중하니깐!!
사실 빨리 안들어가면 레드도 만들어줘야할 것만 같아서 뛰어들어갔어요
그랬더니 뭔가 초등학교 시절로 돌아간 기분😊
그때도 이렇게 열심히 눈사람을 만들어본적이 없는데,, 다 커서 만드니 더 재밌엌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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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다음날 눈사람 부셔져있으면 저야 아무상관없지만 동생이 많이 슬퍼할 것 같아요 😕
요즘 눈사람 열심히 만들어 놓은 것을
단지 재미로 부셔놓는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한다죠
“태도는 사물과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눈사람인데 뭐 어때가 아니라
폭력성을 보인 것 자체가 문제라는 거죠
어찌됐든 동생을 위해 오래살아라 우리 눈라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