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박스만들기

👏👏오늘은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이였어요👏👏

매년 어떤 선물을 드려야할지 고민입니다ㅜㅜ
작년에는 케이크 안에 돈을 넣고 잡아당기면 쭉쭉
나오는 서프라이즈 케이크를 만들어서 드렸어요

인터넷에 한참 유명해서 저도 만들어 드렸는데
부모님은 들어보신적이 없으시니 놀라시더라구요
거기서 돈이 나올줄은 모르셨다면서ㅎㅎ

근데 그 돈을 쓰시면 좋겠는데 다 저축을 해버리시니
이번년도는 아예 선물로 드려야겠다 생각 했어요
근데 마땅히 떠오르지도 않고
인터넷 검색을 해봐도 뻔하고 해서
역시 그냥 현금으로 드려야겠더라구요

가장 받고 싶은 선물 1위는 현금이란 말도 있으니..ㅎ

그치만 그래도 좀 더 특별하게 드리고 싶은 마음에
서프라이즈 박스를 만들었어요

우리가 아는
열면 퐁~하고 색종이가 튀어나오는 박스가 아니라
열면 퐁하고 돈이 튀어나오는 박스를
만들고자 했지요

준비물은
우유곽,예쁜선물 상자,색종이,고무줄
저는 여기에 추억이 담긴 사진과 오만원짜리 현금을 준비했습니다 ㅎㅎ

먼저 다먹은 우유곽을 세척하여 말려주세요
다 마르면 가볍게 누르고 가위로 삼등분 잘라 줍니다
(잘 세척하고 말려도 냄새가 윽~)


포장지나 색종이로 포장해주세요

이 박스에 핵심요소이지만
외관상 중요한건 아니라 보시다시피
대충 덕지덕지 붙였어요..><
이렇게보니 부끄럽네욬ㅋㅋ

다붙이셨다면 사진처럼 양쪽끝을
1-2센치정도 잘라줍니다
고무줄을 끼울 홈이에요

이렇게 세개를 모두 고무줄을 끼워서 고정시켜서
준비해둡니다
이제 사진 뒤에 돈을 붙이면 준비 끝!
(가족사진이라 사진은 생략할게요)

준비끝났으니 박스에 차례대로 넣으면 됩니당

단 넣으실때 우유곽은 사진처럼 고무줄이
팽팽하게끔 눌러서 박스에 넣어 주셔야해요

그래야 열었을때 뿅하고 튀어오르니깐요!

고무줄은 노란고무줄보다 머리묶을때 쓰는
검정 머리끈이 좋아요 대신 두껍지 않고
잘 늘어나는 것!

저도 하다가 두어번 끊어먹었거든요..ㅎ


이제 준비된 것들을 차곡차곡쌓아볼게요

맨밑에 사진을깔고 그위에 우유곽,
우유곽위에 반짝이는 꽃(튀어나올때 이뻐 보이라고 넣었어요 색종이를 동그랗게 잘라서 넣으셔도 좋아요)
그다음 사진과 돈

다시 우유곽 넣고 꽃 ,사진 돈 다시 우유곽 ...
반복해서 쌓았어요
밀푀유나베를 만드는 느낌으로다가 하하


계속 손으로 누르면서 넣지 않으면 튀어오르니
조심하세요!
박스를 닫을때도 조심히~ 스르륵

그런데 우유곽을 하나만 써서 그런건지
박스를 생각보다 깊은걸 준비해서 그런건지
쨋든 안이 꽉차지는 못했어요 ㅠㅠ

그랬더니 영상처럼 열었을때
생각보다 많이 안튀어올랐어요ㅜㅜ

그래서 드리기전에는 우유곽을 하나 더
보완해서 넣었답니다 ㅎㅎ
미리 테스트해보길 잘한거 같아요

만드실때 종이보다는 우유곽이 튼튼하고 좋으니
다드신 우유곽 잘 활용해보세요
저는 급하게 만드느라 억지로 한 곽 비웠네요 ㅎㅎ
덕분에 성공!
———
만드는데 왠지 여름방학에 재활용품 사용하여 만들기라는 숙제를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만들기 실력도 초등학교 시절에서 멈춘거 같아서 그럴까요
ㅋㅋㅋㅋㅋㅋㅋ
어렵지는 않으니 도전해보세요~
초등학교시절이 생각나는 소소한 행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