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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부자의 취미로그

당진 라온도예 도자기 만들기 체험하기

by 찌아치 2021. 11. 29.

갑자기 도예를 하고 싶어져서 근처 공방집을 찾아서 예약을 하고 가보았어요
시골길이라 길이 좁아서 살짝 애를 먹었지만 큰길에서 2분만 들어가면 있어서 찾기는 쉬워요
맞은 편에서 차가 안오기를 바랄뿐ㅜㅜ
그래도 올라가보니 주차장이 작게나마 있어서 편했어요

도예는 유치원 때 지점토 놀이처럼 만들어본 경험이 있었어요 그때도 물레에서 하고 싶었지만 어른도 어려워하니 유치원생에게 체험하게 해줄리는 만무하죠

그래서 하고팠던 물레로 예약했습니다

타임이 나뉘어 있는데 저희 타임에는 저희 밖에 없어서 좋았어요

눈에 보이는 것들은 전부 다 만든 것이더라구요
예쁘게 그림을 그리고 색을 입히니 더 특별해졌어요

저에게 주어진 흙이에요 하는 방법을 알려주셨는데
하기전에 선생님이 sns에 올라오는 것들은 다 옆에서 도와준거니 기대는 하지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처음 해보는 사람이 혼자 만드는 건 거의 불가능이라고 하셨어요
오기가 생기기도 했지만 역시나 너무나 어려웠어요
보기에는 쉽게 올라가고 쉽게 내려갔는데 제가 힘을 주니깐 흙이 울퉁불퉁 해져서 중심이 안잡혔어요
그렇다고 살살하면 변화가 없고ㅜㅜ 균일하게 힘주는 것도 어렵고 힘을 어디다 줘야할지도 몰라서 다음날 괜히 팔뚝에 알만 베겼어요
이건 평소에 운동을 안한 탓 같기도 ㅋㅋㅋㅋㅋ

어찌되었건 만든 꽃병입니다 특이하게 주둥이 부분을 모양을 잡아놓았어요

저는 사케병을 만들었는데 원래는 한사람당 하나만 만들 수 있지만
이런 병을 만들면 서비스로 잔을 하나 더 만들 수 있게 해주신다고 해요 그래서 사케 잔 까지 세트로 만들었어요 ㅎㅎ

모양을 만든다음 붓으로 어떤 액체를 발랐는데 그걸 바르면 바른 부분이 좀 하얗게 된다고 해서 약간 무늬를 내서 발라주었어요 그리고 판화 그리듯이 홈을 파내서 그림을 그리면 완성~
도안을 생각해보고 갈 걸 싶었지만 그리고 나니 꽤 마음에 들어요 지금 보기에는 커보이지만 구우면 줄어드니깐 딱 마음에 들거라고 생각해요 ㅎㅎ

만들면서 원하는 모양을 만들기 전에 위 아래로 늘렸다 줄이는 이유는 중심을 잡기 위해서 라는 것과 물을 적당히 써야한다는 점을 배웠어요

제가 공부하는 내용에 도예 장인에 대한 비유가 나오는데 직접 경험하고 나니 그 예가 더 잘와닿게 된것 같아요

꾸준히 배우는 것도 물론 좋지만 한번쯤 해보는 것도 견문을 넓힐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시간 나실때 한번 체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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