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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일상 로그

☀️( 일상 ) 여름 일기 ☀️

by 찌아치 2021. 8. 29.

벌써 여름이 다 지나갔어요
다들 이번년도 여름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저는 이번 여름하면 제일 먼저 대상포진이 생겨 고생한 기억이 떠오르네요
이게 신경통이구나하고 제대로 알게 되고 밥을 거르지 말아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이젠 나이 생각해서 밥도 잘챙기고 운동도 해야하나봐요 에효 ㅋㅋ
그래도 돌이켜 보면 좋았던 일들도 많았던 것 같아요

우선 차도 돌아댕기기 편한 차로 바꿔서 여기저기 가볼 수 있어서 좋았구 그렇게 원하던 호캉스도 해볼 수 있었어요

롱보드도 사서 원없이 타고 놀았구요
덕분에 지금은 두세가지 기술정도는 해낼 수 있어요!
그치만 요새는 비가 자꾸내렸다 그쳤다해서 못 타고 있네요

차가 물웅덩이를 빠르게 지나가서 물을 뒤집어쓰기도 했어요 저에 대단한 순발력으로 우산을 방어막으로 썼지만 안타깝게도 다리는 구하지 못했어요
얼른 뒤돌아서 차 번호판을 외우려했지만 이미 가버렸고 숫자가 일곱개라 외우지 못하였죠
퇴근길이 아니였다면 정말 화가 났을 거에요
근데 이미 젖은거 비안 맞게 조심히 가지말고 편하게 가자 해서 좋았던 것도 있어요
다만 물이 튀었을때 피하면서 소리를 지른게 창피할뿐..

날씨 좋은날엔 옥상에서 친구들이랑 소고기도 구워먹고 빔프로젝트로 영화도 같이 봤어요
이번년도에는 모기가 그다지 없어서 나가서 먹기 좋았던거 같아요

마당에 아기고양이와 짧은 만남도 있었어요
처음에는 경계하였지만 시간이지나자 먼저 다가와 애교도 필 줄 알게 되었어요
이름은 “노나”라고 지었는데 어느날 다리를 다친 듯 보이더니 아무리 불러도 나오지 않게 되었어요
그러다 며칠 뒤 담 넘어 죽어 있는 노나를 보게 되었어요 한동안 계속 씁쓸하더라구요

한편 마당에 묶여있던 판초는 줄을 끊고 놀자고 계단을 올라왔어요 우리집에 온지 얼마 안된 날이었는데 한번 올라왔었던걸 기억하고 올라왔어요
놀라서 얼른 중문을 닫아 버렸어요
이제는 튼튼한 목줄을 달아 주어서 풀릴일이 없어 다행이에요
판초는 손도 할줄 알고 기다려도 할줄 알고 앉아도 할줄아는 천재예요 이름은 전 주인이 지어준거라 뜻은 모르겠는데 털이 축쳐진게 판초를 입은 거 같아요

영화보면서 먹으려고 대충 만든 닭봉구이가 너무 맛있어서 행복했어요
오빠가 에어프라이기 달라고 했는데 안줄거에요
영화도 너무 슬퍼서 좋았어요

7,8월에 휴가를 두번 주셔서 집안에서 계획적이고 합법적인 집순이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어 좋았어요

여름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을에는 또 어떤 일들이 있을지 기대가 되요
블로그를 계속해서 가을 일기 겨울 일기 봄 일기까지 다 쓰게되면 정말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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