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리의 자가격리 일주일차

갑자기 늘어나기 시작한 코로나 확진자,,
결국 학교에도 코로나확진자가 생겼어요
그런데 하필 동생과 같은반에 생겨서 동생이 보건소 가서 검사를 받게 되었어요
저도 한번도 안해봤는데 동생은 두번째네요

확진된 학생이 다닌 학원 코치님이 2차까지 백신 맞았다구 마스크를 잘 안쓰고 다니셨나봐요 백신 접종을 다 해도 조심해야되는데 말이죠 ㅜㅜ

결과는 음성이지만 2주간 격리해야된다해서 방안에 갇히게 된 초리 ㅜㅜ

첫날엔 깻잎장아찌 진미채볶음 비트무침 토마토를 주었어요
엄마의 비트무침은 하나도 안비리고 짱 맛있어요><

접시도 따로 써야하기 때문에
예전에 쓰던 급식판에 담아서 문앞에 놓고 두드리면 제가 작은방에 가있는 사이에 살짝 문열고 가져간답니다
다마고치 키우는 느낌이에요

항상 언니 고마워 잘먹을게 하는 데 기여워요 ㅋㅋㅋㅋㅋ
언니가 아니라 엄마한테 감사하다고 해야되는데
ㅎㅎ

이번 식사는 노란밥과 노란 계란말이 버섯볶음 열무김치 오렌지입니다~
이날은 밥이 너무 많다고 조금 남겼어요

어릴때 쓰던거라 조금 작은편이어서 반찬이 넘칠 거 같지만 초리가 적게 먹는 편이라 괜찮았어요
뚜껑에는 뽀로로가 그려져있어요 ㅋㅋㅋ

이번식사는
미역국 진미채볶음 배추김치 쌈무말이입니다~

자가격리 키트 중 하나인 소고기 미역국을 끓여보았어요 비염이 심해서 엄마가 인스턴트는 가급적 못 먹게 하고 있어서 미역국만 주고 나머지는 저희 가족이 먹으려구요

이날은 깻잎 무침과 초고추장 열무김치 콩밥 대하~ 전화로 언니 대하 더줘~ 하던 초리 ㅎㅎ
어무니가 먹기 쉽게 정성스레 다 까셨어요

알배추와 엄마의 특별한 된장 고구마 줄기 김치 등갈비입니다
된장이 견과류가 들어가서 고소해요 밥비벼 먹으면 우마이~

동생 덕분에 저도 잘먹고 있는 기분이 들어요
귀찮아서 아침도 안먹고 저녁도 잘안먹는데 요즘은 저녁도 잘 챙겨 먹게 되었어요
백신 2차 맞으려면 지금부터 건강 관리 해야겠죠!

초리도 얼른 자가격리 끝나면 장고항 바다라도 데리고 가고 싶네요